
1. 중개형 ISA 계좌란?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말합니다. ISA는 국가가 서민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만든 특별한 계좌로서 크게 중개형 ISA와 신탁형 ISA로 구분됩니다. 중개형 ISA는 기존의 신탁형과 마찬가지로 투자자가 직접 운용하는 ISA이지만, 국내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신탁형과 달리 별도의 수수료도 없습니다. 따라서 중개형 ISA는 투자의 자율성, 수수료의 이득 측면에서 최근 신탁형 ISA와 달리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만, 중개형 ISA에서는 예적금 등 은행상품에 가입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의 경우에는 여전히 신탁형 ISA를 활용하는 분도 있습니다. 다만 ISA 계좌는 서민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한 취지로 도입되었기 때문에, 직전 3개년도 과세기간 중 1회 이상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라면 가입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개형, 신탁형을 포함하여 ISA계좌는 1인당 1개의 계좌만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하나의 증권사에서 계좌를 개설하면 됩니다.
2. 중개형 ISA 계좌 혜택
중개형 ISA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서민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한 취지로 도입되었기 때문에 세제상의 혜택이 제공됩니다. 이자, 배당, 매매차익(단, 매매차익은 해외주식형 ETF 등에 한함)을 만기(5년)에 통산하여 200만 원까지는 과세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200만 원 초과시에도 기존 15.4%의 배당소득세, 이자소득세가 아닌 9.9%로 분리과세됩니다. 또한 총 급여 5,000만 원 이하인 경우 중개형 ISA(서민형)에 가입할 수 있으며 400만 원까지 비과세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자와 배당소득은 보통 원천징수인데 반해, 중개형 ISA는 우선 비과세를 적용 후 만기에 통산하기 때문에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체 배당과 이자가 원천징수되지 않고 우선 입금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해외주식형 ETF의 경우 매매차익이 배당소득으로 잡히기 때문에 일반계좌에서 투자할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따라서 해외주식형 ETF를 투자하는 경우 중개형 ISA에서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중개형 ISA는 많은 혜택을 제공하지만큼 그에 따르는 의무사항도 있습니다. 우선 만기가 5년이며, 의무납입기간은 3년입니다. 만약 의무납입기간에 납입원금을 초과하는 금액을 인출하는 경우 세금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단, 납입원금만큼은 언제는 출금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3년 동안 출금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으로 1년에 2천만 원씩 총 1억 원까지만 납입할 수 있으며, 납입한도는 이월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첫 해에 1천만 원만 납입하였다면 그 2년 차에는 3천만 원까지도 납입할 수 있습니다. 만기 시에는 재가입하여 다시 1년 차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3. 중개형 ISA 계좌를 통한 투자
중개형 ISA를 통해 주식을 포함하여,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중개형 ISA에서는 RP(환매조건부 채권, REpurchase Agreements)를 통해 안정적으로 이자수익을 기대하거나, 국내주식에 투자하여 배당소득과 주식매매차익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가장 많이 하는 투자 중 하나는 배당주 투자입니다. 일반계좌에서 투자할 경우 납입해야 할 15.4%의 배당소득세를 원천징수하지 않기 때문에, 배당주 투자 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많이 투자하는 상품은 해외주식형 ETF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ETF는 보통 미국 S&P500이나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며, 대표적으로는 삼성자산운용에서 출시한 KODEX S&P500,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출시한 Tiger 나스닥 100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품 또한 일반계좌에서 투자하여 시세차익을 거두는 경우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중개형 ISA에서 투자하는 가입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중개형 ISA 계좌는 3년의 의무가입기간, 만기가 5년인 점을 제외하고는 단점이 없는 상품입니다. 정부에서 서민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만든 저축계좌이기 때문입니다. 그마저도 납입원금에 한해서는 아무런 불이익 없이 중도인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만능형 통장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최근 주식투자 접근성이 높아져 중개형 ISA의 선호도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댓글